레오나르도 다 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글/그림: 다이앤 스탠리
출판사: 미래M&B
서평: 김금희 (나사렛대학교 아동학과)
어른들이 자녀들에게 사주고 싶은 책 중의 하나는 바로 ‘위인전’일 것이다. 위인전은 픽션과는 달리, 실제 존재했던 인물에 관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며, 오래도록 가슴 설레는 감동을 준다.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는 인류 역사에 영향을 끼친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하나로, 화가이자, 조각가, 건축가, 과학자, 발명가로서 그 업적을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림에 있어서 섬세한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는 다이앤 스탠리의 노력으로, 우리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위인 그림책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만나게 되었다.
다이앤 스탠리는 이탈리아인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출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의 중요한 사건들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표현해 내었다. 이 그림책의 특징으로는 르네상스 시대를 디테일하고 풍부하게 묘사하고 있고,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 등 레오나르도의 작품을 그대로 덧붙여 그림책에 재생해 냄으로, 독자들이 레오나르도의 작품을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독자가 레오나르도를 더욱 가까이 느끼도록 하기 위해, 작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실제 스케치나 메모 등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 등과 함께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물의 의상이나, 배경, 건축물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묘사하는데 정평이 나 있는 다이앤이지만, 몇몇 장면에서 인물의 상체 비율에 비해 하체가 매우 짧게, 전체 균형에 맞지 않게 그려져 있는 부분이 약간 부자연스러워 아쉽기는 하다. 그러나 오래도록 소장할 가치가 있는 그림책임에는 분명하다. 이 그림책은 1996 ALA Notable Book, 1997 Boston Globe-Horn Book Honor Book for Nonfiction, 1997 Orbis Pictus Award, 1996 Publishers Weekly Best Books Award 등 많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