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미래통신학회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님 가정과 직장에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한국미래통신학회 제28대 회장으로 취임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COVID-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모든 분야에 전례 없는 규모의 충격과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부족한 제가 정보보호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의 학회를 이끌어 가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저와 함께 학회의 중요한 여러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학회의 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유능하신 부회장님들과 이사님들을 학계와 정부 출연 연구기관, 정부 산하 공공기관, 그리고 산업계에서 모셨습니다. 그동안 학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명예회장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아가면서 학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지난 30여년 동안 수많은 선배 회원님들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ICT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 잡아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학회 산하 35개 연구회 중심의 활발한 활동들은 사회적 이슈와 변화에 발맞춰 함께 하는 우리 학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위한 대전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디지털 대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MS, Google, Amazon, IBM, Apple 등 이른바 5대 빅테크 기업의 수장들이 참석하는 국가사이버안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조치를 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으며, 이에 MS와 Google은 5년간 35조원이라는 투자 약속으로 이에 화답하였습니다. 이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국가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정부-민간의 협력 필요성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기억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우리 학회의 역할과 책임 역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는 물론이고 국가 사이버 안보 측면에서 한층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점에 학회 발전을 위해 제 역량을 모두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약속드립니다.
첫째. 학술적 소통과 교류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학회 회원 상호 간은 물론이고 정부기관, 연구기관, 산업체, 특히 정보보호 기술 및 서비스의 공급자와 이용자 사이의 가교역할을 기존보다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학회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습니다. 뉴노멀 시대에 맞게 국제 학술행사를 유치하고 국제적 학술 교류를 확대하여 우리 기술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학회 차원의 기여를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학회 활동을 보다 알기 쉽게 널리 홍보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셋째. 우리 학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는 이슈에 대해 연구회별 공론의 장을 만들어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회가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분야의 명실상부한 싱크 탱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전임 회장님들의 리더쉽, 임원들의 열정, 그리고 모든 회원 여러분들의 열의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이루고 또 축적해 왔습니다. 여기에 저는 연구소, 민간 기업, 공공기관, 대학에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의 명예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조금 더 새로운 시각으로 학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한해 회원님들 모두와 학회가 발전하도록 같이 힘차게 달려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한국미래통신학회 제32대 회장 홍길동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