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사진 : 곽미로 외
- 프로젝트 디렉터 : 서기흔
- 펴낸날 : 2009년 12월 1일
- 408쪽/ 20,000원
- 사진과 짧은 글로 이루어진 포토에세이집 <생활의 발견>은 디자인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젊은이들의 세상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야기다. 글이 사진에, 사진이 글에 기대어 만들어내는 접점의 공간은 세상을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도록 이끈다.
-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가 발견이고 다른 하나는 창조이다. 그 발견과 창조를 위해 반드시 앞서 해야 할 일은 관찰이고, 관찰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습관이며, 습관을 위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은 사랑 이다. 미침으로 점화되는 그 사랑이 나의 지식을 재편하고, 나의 경험을 반성하고, 나의 관계를 자각하게 한다. 그 지점에서 다시 자신이 열망하는 일들을 해낼 수 있으며 또한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 이 원리가 발견으로 가는 길과 창조로 가는 방법이다.
경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1학년 교양세미나 수업(지도교수 서기흔)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이러한 발견을 위한 생각법을 적용한 생활의 발견 프로젝트를 2006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사진과 짧은 글로 이루어진 포토에세이집, 생활의 발견은 일상에서 만나는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고, 평범하고 소소한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지나친 모든것들을 새롭게 호명했다. 텍스트는 이미지에 기대 더 명료해지고, 이미지는 텍스트에 기대 그 뜻을 더하며, 새로운 시선과 상상을 보여준다. 때로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하고, 또 때로는 공감의 탄성을 지르게 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바쁜 일상으로 놓치고 지나쳤던 것들을 더듬어 보고, 그 소소한 가치들이 모여 어떻게 우리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지 되새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