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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회장 출마 소견 - 서기흔선생님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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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조형학회 회원 여러분께!





정중히 인사드립니다.

기초조형학회의 의미 있는 10년을 돌아보면서 차 차기 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경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서기흔입니다.



한국기초조형학회의 사회적 위상을 통찰하고, 문화적 , 교육적 의미를 성찰하는 10년의 역사,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여는 중요한 시점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그동안 역대 회장단 및 현 조태병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초석을 다지고, 제도를 정비하고, 대내외적인 학술연구와 교류, 연구소 활동을 통해 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세계적 차원의 도약과 전진으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며 동 아시아 중심의 조형예술 및 디자인 분야를 대표, 대변하는 학회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성업의 기반 위에 차기 회장이신 박억철 님과 회장단은 보다 성숙한 사회 구성체로서 학회의 역사를 만드실 것으로 믿고 기대합니다.



저는 앞선 선각, 선진의 회장단의 힘과 뜻을 따르며, 기초조형학회의 정신과 입장, 태도와 행동에 동행하면서 2012년의 한국기초조형학회를 회원 여러분과 함께 통찰과 성찰의 눈으로 상상해 봅니다.



우선 통찰의 눈으로 바라보면, 미래의 조형예술 및 디자인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사회의 리더로서 기초조형학회가 보입니다.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나 문화적인 실천의 변혁을 뒤따라가면서 기초조형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조형예술과 디자인을 앞서 명명하고 이를 선도하는 사회, 문화적 전위로서 활동하는 기초조형학회입니다. 즉 모든 것의 변화와 모든 것의 종합을 원하는 21세기 트렌드에 앞장서면서 예술 및 디자인 교육의 환경과 문화를 제안하는 학회, 창의성의 전형으로서 한국기초조형학회를 상상하는 것입니다.



둘째, 성찰의 눈으로는 예술 및 디자인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기술, 유행 등의 근본적 기초와 토대로서 기초조형학회의 존재와 관계를 상상하는 것입니다. 이는 양적 팽창에서 질적 팽창으로의 전환에 따른 성숙 조건과 산업 일변도의 가치 지향에 편승하여 얻고 잃은 것을 자각하며, 기초조형 혹은 문화적 의미지도를 새롭게 구성하여 가치 체계를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즉 다양한 주제별 소모임을 활성화하여 집단과 개인의 핵심가치를 발굴하는 한편, 예술과 디자인의 일상성, 공공성, 현장성에서 정치, 경제적 판단과 대안을 토론하고, 기초조형의 보편성, 시대성, 전문성에 교육적 조건과 기반을 대화하는 공론의 광장, 융합과 확장의 한국기초조형학회를 상상합니다.



우리 기초조형학회를 바라보는 눈은 분명 소중합니다. 그러나 시각만으로는 하나의 세계가 완성될 수 없습니다. 예술 및 디자인 전반을 아우르는 학회 특성에 맞게 반드시 온몸으로 뜨겁게 사랑하는 동행의 관계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상상하는 눈과 상생하는 몸이 함께 있어야 내일의 교육, 창의성의 전형을 세우고, 예술과 디자인을 토론하고 대화하는 공론의 광장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통찰, 성찰의 힘과 뜻은 지난 10년의 역사와 함께 한, 회장단과 여러분의 노력으로부터 얻은 것임을 명심하면서 동시에 더욱 정진하고자 하는 각오와 다짐을 약속합니다.

상세한 전략과 실천계획은 차기 회장님을 뒷받침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혜로 추후 보고토록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바라며,

한국기초조형학회 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0년 1월 26일

경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서기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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