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회원 여러분 두루 강녕하신지요?

이 여름 비교사법학회는 ‘기업집단 및 사적분야 지배구조에 관한 집중 심포지움’을 개최합니다. 지배구조 문제는 모든 공동체와 그 부분사회를 관통하는 이슈이지만, 우리나라는 정보화와 국제화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사회적 통합을 다지면서 이와 동시에 국민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하는 그야말로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그 동안 다루어지지 않았던 분야의 지배구조 개혁에 관한 논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민사회의 중요한 구성요소들인 종교단체, 대학, 비영리법인 등의 이슈들을 지배구조 차원에서 수렴합니다. 그 다음 기업집단의 지배구조에 관해서는 외국 전문가의 발제를 통해 비교법적 상황을 확인한 후, 다시 국내로 돌아와서 학계, 정부부처, 경제계, 언론, 시민단체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열게 됩니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은 개별기업 중심의 산업조직을 가졌고, 기업집단 문제가 우리처럼 부각되지 않습니다. 기업집단 문제를 의식하는 소수의 선진국 그룹에서 또 국내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기 위해 학회의 임원들은 있는 힘을 다 모았습니다. 부디 왕림하셔서 시민사회와 시장경제의 미래를 그리는 일에 동참하시고 의견을 나누어 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6. 8.

한국비교사법학회 회장 정호열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