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사회학회는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불평등을 비판적으로 성찰해 온 학문 공동체입니다. 산업사회연구회에서 시작해 산업사회학회를 거쳐 오늘의 비판사회학회에 이르기까지, 학회는 늘 시대의 변화와 사회적 쟁점에 응답하며 비판적 사회과학의 지평을 확장해 왔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배·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학문적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회장으로서 저는 비판사회학회가 앞으로도 열린 학문 공동체, 다양성이 존중되는 연구의 장, 그리고 후속세대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첫째, 회원들이 보다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학술대회와 워크숍, 콜로키움에 더해 소규모 연구모임 등 다양한 형식의 교류 공간을 확장하여, 회원들이 자신의 연구와 문제의식을 자유롭게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학회의 운영 또한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개선하여, 누구나 학회 활동에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학문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비판사회학회는 특정 주제나 접근에 머무르지 않고, 젠더·계급·인종·환경 등 다양한 불평등과 사회 문제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연구자들이 만나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타 학문 분야와의 교류 또한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사회 문제를 보다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넓혀가겠습니다.
셋째, 신진 연구자들이 학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학문의 지속성을 위해 후속세대의 참여와 성장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소모임을 통해 함께 학문적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연구 방법론과 학문적 글쓰기 등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비판사회학회가 세대 간 지식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학문 공동체로서의 비판사회학회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비판사회학회는 단순한 연구 발표의 장을 넘어, 회원들의 연구가 상호 비판과 성찰 속에서 축적되는 학문적 네트워크여야 합니다. 나아가 현실 사회 속에서 학회가 담당해 온 ‘비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성찰하며, 사회 참여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비판사회학회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공동의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학회의 비판적 전통을 계승하면서, 변화하는 사회 현실에 능동적으로 응답하는 학문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